![한화세미텍의 TC 본더. [출처=한화세미텍]](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767_702597_4358.jpg)
한화비전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의 핵심 장비인 TC 본더의 매출 인식이 지연되면서 3분기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3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TC 본더 판매가 포함된 한화비전의 산업용장비 부문 매출액은 1087억원으로, 작년 3분기 1301억원에서 16.4% 감소했다.
앞서 상반기 한화비전은 SK하이닉스에 800억원 상당의 TC 본더를 공급한 바 있다. 당초 업계에선 이 물량이 3분기 안에 다 인식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인식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도 4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떨어졌다.
![한화비전의 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출처=한화비전]](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767_702598_4416.jpg)
다만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총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2024년 3분기보다 29.5% 증가했다.
이는 시큐리티 부문 덕분으로 분석된다. 시큐리티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140억원, 312억원으로 각각 2.1%, 7.6% 성장했다. 이는 AI(인공지능) 기능이 포함된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최근 시장 변화와 관세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가 일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면서 “4분기 업황 개선과 함께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신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