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톡신·필러 성장에 3분기 매출 1059억…전년比 0.8%↑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글로벌 시장 확장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휴젤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5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 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2%, 9.5% 감소했다.

회사 측은 두 분기 연속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지속 성장의 발판을 굳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국내 미용의료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보툴리눔 톡신(보툴렉스)과 히알루론산(HA) 필러(더채움·바이리즌)의 글로벌 호조, 그리고 화장품(웰라쥬·바이리즌BR) 부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톡신과 필러 합산 수출 비중은 80%에 달했으며, 두 품목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72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중국·유럽·브라질 등 글로벌 빅4 시장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며 주요 성장 축으로 자리잡았다.

품목별로는 ▲톡신 602억 원 ▲필러 302억 원 ▲화장품 149억 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은 전년 대비 65% 급증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글로벌 톡신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빅4 지역에서 매출과 점유율 모두 확대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들 시장이 향후 휴젤의 핵심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두현 휴젤 한국 CEO는 “3분기부터 국내외 의료진 대상 학술 세미나와 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분기 1000억 원대 매출 체력을 기반으로 시장 내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