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560_703472_143.png)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한 ‘2025 국제 OTT 포럼’이 6일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내 OTT 산업의 혁신 전략과 해외시장 확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전 세계 주요 OTT 기업과 미디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날 포럼에 국내외 미디어 관계자, 학계, 업계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OTT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The New Chapter of Streaming(스트리밍의 새로운 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틱톡, 텐센트 비디오,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외 주요 OTT 사업자가 연사로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총 7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OTT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기조연설을 맡은 제임스 기븐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위한 스트리밍, 스토리텔링, 프랜차이즈 성장 전략 방향’을 제시하며 “OTT는 이제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이 아닌 글로벌 문화 생태계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세션에서 아이작 베스 틱톡 글로벌 유통 파트너십 총괄은 ‘틱톡의 시장 확대 전략’을 발표하며 짧은 형식의 콘텐츠가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분석했다.
이 외에도 ▲OTT 플랫폼의 후속 전략 ▲AI 시대 광고의 미래 ▲광고기반 주문형비디오(AVOD) 확산과 광고형 무료 스트리밍(FAST)의 진화 ▲세상을 연결하는 K-콘텐츠 ▲아시아태평양(APAC) 콘텐츠 소비 추세 등 다양한 세션이 이어지며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가 공유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학계와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여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가로막는 콘텐츠 불법 유통 문제를 논의하고, 정부와 산업계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국제 OTT 포럼은 2022년 시작된 이후 매년 국내 OTT 사업자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온 행사다. 포럼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외 사업자 간 협력 기회를 넓히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OTT가 콘텐츠의 제작·유통·소비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며 전체 콘텐츠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됐다. 특히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혁신이 OTT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른 만큼, 산업의 기회와 도전을 함께 논의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아이디어와 전략들이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K-OTT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