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시철도 2호선 예상 노선도 및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조감도.[출처=참컴]
울산도시철도 2호선 예상 노선도 및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조감도.[출처=참컴]

울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울산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 사업으로 확정,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전국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면전차(트램) 방식의 수소트램을 도입해 친환경 도시철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선은 북울산역~북구 진장유통단지~중·남구 번영로~남구 야음사거리를 잇는 13.55㎞ 구간으로, 총 14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2호선이 완공되면 올해 말 착공 예정인 1호선(2029년 개통 예정)과 연결돼, 울산 도심을 동서남북으로 관통하는 '십(十)자형 수소트램 교통망'이 완성된다. 

여기에 태화강~부전역을 잇는 동해선 광역전철이 내년 9월 북울산역까지 연장되고,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2031년 완공 예정)'가 더해지면서 울산권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도 발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울산 야음사거리 인근 '번영로하늘채센트럴파크(2022년 입주)'전용 84㎡는 올해 초 6억9000만원에서 9월 7억5800만원(14층)에 실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북울산역 인근 '울산송정제일풍경채레이크뷰(2019년 입주)' 전용 84㎡ 역시 평균 5억7200만원에서 최근 6억2500만원으로 약 5000만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예타 선정 호재로 롯데건설이 분양 중인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당 단지는 트램 2호선 복산성당(가칭)역 인근에 위치하며, 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아파트 634가구·오피스텔 42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 우선 공급이 진행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도시철도 2호선은 북구의 대규모 주거지와 남구의 상업지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이 될 것"이라며 "특히 원도심인 북구의 생활환경 개선과 주거 가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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