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172_703053_1928.jpg)
내년 전국 주택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연구위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6 건설·자재·부동산 경기 전망 및 시장 안정·지속가능성 확보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 주택가격이 올해 대비 0.8%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누적된 공급 부족과 수도권 수요 집중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도권은 2.0%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은 0.5% 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세 시장은 신규 입주 물량 감소, 매수세 둔화에 따른 전세 수요 유입, 실거주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1.0% 상승) 대비 4.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 공급은 내년 인허가 47만 가구, 분양 25만 가구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위원은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수도권 인허가가 확대되고, 공공 부문 물량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공공이 민간 공급 예정 물량을 일부 흡수하는 형태이기에 전체 공급 총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 시장은 신축 선호 수요가 견고함에도 불구하고, 공사비 상승과 각종 규제로 공급 제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수도권과 지방 핵심 입지 중심으로만 수요가 몰리면서, 완판 단지와 미분양 단지가 공존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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