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1248_698644_29.jpg)
건설사들의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기준선(100)에는 크게 못 미치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9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5.1포인트(p) 오른 73.3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건설사들의 경기 인식을 수치화한 지표로, 100 이상이면 낙관론이, 100 미만이면 비관론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CBSI는 올 4월 74.8에서 8월 68.2까지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나, 이번에 70선을 회복하며 반전했다.
특히 신규수주지수가 71.3으로 전월 대비 7.7p 뛰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어 △수주잔고지수(74.3·+6.6p) △자금조달지수(74.3·+2.8p) △자재수급지수(91.2·+2.7p)가 뒤를 이었다.
공종별로는 주택(73.6)과 비주택건축(72.2)이 각각 9.1p, 7.6p 상승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으나, 토목(66.8)은 오히려 1.9p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지수가 91.7로 0.6p 소폭 하락했지만, 중견기업(71.4·+12.1p)과 중소기업(57.0·+3.8p)은 뚜렷한 반등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88.2·+8.9p)과 지방(63.2·+8.1p)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10월 전망지수는 76.9로, 9월보다 3.6p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기준선에 크게 못 미치는 만큼 업황 부진은 계속된다는 평가다.
건산연은 "9월 CBSI가 70선을 회복했지만, 지수 자체가 70 안팎에서 정체하면서 경기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종합전망지수도 100을 밑돌아 건설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많다"고 진단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