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국채선물 활성화 세미나'에 앞서 박상욱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출처= 한국거래소]
'30년국채선물 활성화 세미나'에 앞서 박상욱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출처=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보험사의 자산부채관리(ALM) 수단으로서 30년 국채선물의 활용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한국거래소는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IR센터에서 보험연구원과 공동으로 ‘30년국채선물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보험업계·파생상품업계·회계 전문가 등 80여명이 참석해 자산운용 현실과 파생상품 활용 제약 요인, 제도 개선 방향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는 보험사의 금리위험 관리 전략과 파생상품 활용 현황에 대한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구성됐다.

전주현 삼성생명 프로는 ‘생명보험사의 자산부채관리 현황과 파생상품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IFRS 17과 K-ICS 도입 이후 보험부채의 시가평가가 이뤄지면서 국채선물과 같은 파생상품의 수요가 높아졌으며, 30년 국채선물은 양방향 거래와 낮은 자금 소요 등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건엽 보험연구원 실장은 ‘보험부채 평가손익의 재무적 영향과 국채선물의 활용’ 발표에서, 회계상 헤지수단(국채선물)의 평가손익은 당기손익으로 반영되지만, 헤지 대상인 보험부채의 변동은 기타포괄손익으로 반영되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이로 인해 당기손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크로 헤지회계’나 금리위험 요소만을 별도 인식하는 방식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한국거래소 김기동 부장을 좌장으로, 권용우 회계기준원 팀장, 정한솔 메리츠증권 상무보, 허태오 삼성선물 수석연구위원, 김민규 교보생명 차장이 국채선물 실무 활용상 제약, 제도 정비 방향, 회계 처리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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