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사흘째인 8일 오전 발전소 내 보일러 타워 4호기 뒤편 이미 붕괴한 5호기에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132_704117_5535.jpg)
■[무너진 HJ중공업 안전관리] 놓쳐버린 ‘울산화력 붕괴’ 전조증상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일어난 HJ중공업의 보일러 타워 붕괴는 돌발 사고로 보기 어렵다.
HJ중공업은 이미 공동주택 하자 통계에서 최근 하자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로 지목돼 왔다. 숫자로 된 경고가 몇 년째 쌓이는 동안에도 공사 방식과 안전관리 체계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고, 그 결과 가장 위험한 노후 발전소 해체 현장에서 결국 노동자 사망으로 귀결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하루에 벌어진 참사지만, 그 서막은 아파트 단지와 하자 분쟁 통계 속에서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는 지적이다.
■새 정부 정책 펀드는 '국민성장'…금융지주 50조 '메가딜'
5대 금융지주가 국민성장펀드에 50조원을 투입한다. 은행권이 민간 분담금인 75조원 중 70% 가량을 출자하기로 하면서 일단 시작은 순조롭다는 평이 다온다.
물론 투자처 중복 문제와 수익성, 집행 등 과제는 산적해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이 각각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한 가운데 국민성장펀드에 각 10조원씩 참여하기로 했다. 생산적금융 투입 규모는 총 508조원으로 각 금융지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국민성장펀드는 일괄 10조원씩 참여한다.
■삼성 정현호 부회장 용퇴 '세대교체' 가속…연말 인사 규모 촉각
'삼성그룹 2인자'로 불렸던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의 퇴진으로 그룹 수뇌부가 일부 재편, 이르면 이달 중순께 단행할 연말 사장단 인사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가 사업지원TF를 정식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격상, 정 부회장의 용퇴와 최윤호 사장의 이동이 맞물려 사장단 인사의 폭과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 “2035년까지 탄소 절반으로”… 산업계, 감축 현실성 우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방안에 뜻을 모았다.
다만 산업계에서는 이번 감축 목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4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철강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화학산업협회, 대한석유협회 등 8개 업종별 협회는 공동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하며,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이 산업 경쟁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기차 시장, 캐즘 속 성장 가도…현대차·기아·테슬라 '주도'
국내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성장가도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기아와 테슬라가 전년 동기 대비 60%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성장이 둔화하거나 판매 부진을 겪었다.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강화 기조에 대응하려면 향후 사업 방향 재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