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이 지난달 말 시장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코스피 5000시대 도약을 위한 시장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출처=한국거래소]](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200_704191_4934.jpg)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을 계기로 ‘코스피 5000 시대’ 대비 논의가 본격화됐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홍보관에서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는 밸류업 정책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점검하고,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오기형 의원,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등 정무위원회와 관련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코스피 상승은 주력 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밸류업을 포함한 자본시장 체질 개선 노력의 결과”라며,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과 연계해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지원, 거래시간 연장, 가상자산 ETF·STO 시장 개설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1세션 주제발표에서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0년 만의 상승장이 도래했다”며 2026년까지 반도체 산업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어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참여해 코스피 5000 시대 진입 조건과 리스크 요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세션에서는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밸류업 및 지배구조 개선 입법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황 연구위원은 밸류업 정책의 제도화 과정과 주요 성과를 평가하고, 기업 자율성 존중과 제도적 유인 장치 마련이 향후 과제로 제시된다고 진단했다.
뒤이은 토론에서는 학계·연금·법률·컨설팅·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지속적 개선과 지배구조 개선 입법의 실효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자본시장 신뢰 회복과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 정비 필요성도 제기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시장 참여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코스피 5000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실질적 정책 지원과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