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vs 인공지능 위험예측 모델 비교.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566_704619_367.jpg)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입식품 안전관리 고도화에 나선다. 식약처는 내년 1월부터 ‘농산가공식품류’와 ‘수산가공식품류’의 특성을 반영해 개발한 ‘AI 위험예측 모델’을 수입 통관검사에 본격 적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위해 가능성이 높은 수입식품의 국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AI 위험예측 모델은 그동안 축적된 수입식품 검사 정보, 부적합 사례, 원재료 정보뿐 아니라 해외 기상·수질 환경, 회수 및 질병 등 위해정보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학습해 부적합 가능성이 높은 식품을 자동으로 선별하는 시스템이다. 통관 과정에서 위험도가 높은 식품을 사전에 식별해 검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식약처는 지난 2023년부터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7개 품목군의 위해요소 특성을 반영한 예측 모델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과자류와 조미식품의 통관단계 무작위검사 대상 선정에 AI 모델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고위험 식품 선별 정확도를 높였다.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12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한 뒤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식약처는 향후 수입량이 많고 부적합률이 높은 가공식품 유형을 중심으로 세부 예측 모델을 확대 개발하고, 시스템 정교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수입식품 안전관리 체계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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