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마지막 한 분이 구조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13일 밝혔다. [출처=울산소방본부]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마지막 한 분이 구조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13일 밝혔다. [출처=울산소방본부]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해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마지막 한 분이 구조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13일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울산발전소 사고 현장을 찾아 “동서발전 모든 임직원은 유가족·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공 관계자와 협력해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또 “험난한 여건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구조에 임해주신 구조대원들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중앙사고수습본부, 소방청, 경찰청, 울산광역시, 울산 남구청, 자원봉사자 등 관계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권 사장은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노후 발전설비의 폐지와 해체는 불가피한 과제지만, 이번 사고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 과정의 안전 절차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 11일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로 7명이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12일 오전 5시19분께 5호기 타워 잔해 속에서 60대 남성 매몰자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14분께 같은 타워 잔해 속 6호기 방향에서 또 다른 60대 남성을 구조했으나, 안타깝게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번 추가 수습으로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보일러 타워 4·6호기 발파를 통해 진입 통로를 확보했으며, 이후 약 6시간 반 만에 구조작업이 재개됐다. 현재 8개 팀, 70여 명의 수색·구조 전문가들이 교대로 투입돼 잔해 제거와 매몰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은 절단 장비와 크레인을 동원해 구조견과 탐지기를 투입하고, 철골 위에 지지대를 설치해 안전을 확보한 뒤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매몰자 7명 중 5명이 숨졌으며, 1명은 위치가 확인된 상태고 나머지 1명은 여전히 찾지 못한 상황이다. 전체 인명 피해는 사망 5명, 중상 1명, 경상 1명 등 총 9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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