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사흘째인 8일 오전 발전소 내 보일러 타워 4호기 뒤편 이미 붕괴한 5호기에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연합]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사흘째인 8일 오전 발전소 내 보일러 타워 4호기 뒤편 이미 붕괴한 5호기에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연합]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된 4호기와 6호기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은 중수본은 전날(7일) 오후 11시 피해자 가족 대표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붕괴한 5호기 옆에 위치한 4호기와 6호기는 이미 건물 해체를 위한 취약화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다. 추가 붕괴 위험이 존재해 구조 활동에 제약이 발생하면서, 해체와 보강 방안을 놓고 논의가 이어져 왔다.

중수본은 해체 결정 직후 발파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시작했으며, 4호기와 6호기 해체가 완료되면 구조 작업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화약과 연결 부품만 갖춰지면 오는 화요일(11일) 발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6일 오후 2시6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타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발주공사를 맡은 HJ중공업 협력업체인 코리아카코(발파전문업체)에서 고용한 작업자들이 보일러타워 폭파 전 구조물이 잘 무너질 수 있도록 하는 취약화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사망 3명, 사망 추정 2명, 실종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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