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보일러 타워 붕괴, 실종자 2명 수색 이틀째 '난항'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여전히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8일 밤사이 구조대원 40여 명을 5인 1조로 편성해 30분씩 교대로 투입했다. 드론과 열화상 탐지기, 내시경 카메라 등을 동원했으나 실종자 발견에는 실패했다.

이번 붕괴 사고로 매몰된 인원은 총 7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3명, 사망 추정자는 2명, 실종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보일러 타워 철골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구조안전기술사 등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 확보와 효율적 수색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이날도 구조대원들은 붕괴된 5호기 내부에 진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5호기 양옆의 4호기와 6호기 역시 붕괴 위험이 커, 구조 활동은 신중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