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7일 오전 구조된 매몰자를 119구급대원들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840_703793_643.png)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의 전담팀이 꾸려졌다. 경찰은 원청 HJ중공업과 하청업체 코리아카코 간의 계약 관계와 안전관리 책임 소재를 핵심 쟁점으로 두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울산경찰청은 7일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에는 과학수사계와 디지털포렌식계 등 70여 명이 투입돼 사고 경위와 책임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보고 있다. 44년 된 60m 높이 보일러 타워 철거 작업 과정에서 안전관리 주체가 누구였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쟁점은 원청인 HJ중공업의 현장 안전 점검 수행 여부와 하청업체 코리아카코가 계약상 안전 의무를 이행했는지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울산화력발전소 내에서 발생했다. 철거 중이던 보일러 타워가 붕괴하면서 현장 작업자 7명이 매몰돼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2명은 사망 추정,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경찰은 고용노동부, 검찰과의 공조를 통해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들여다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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