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발언하는 모습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켜보고 있다 [출처=박성호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발언하는 모습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켜보고 있다 [출처=박성호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14일 기아 화성 EVO Plant(이보 플랜트) 준공식 및 기공식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의 혁신이 고도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AutoLand) 화성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EVO Plant West' 기공식에 참석해 세 가지 지원 방침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총리는 "한미 관세 협상 합의돼서 일본과 같은 관세 받는 것을 아쉽지만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화성에는 기아와 대한민국 산업의 긴 세월 노고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97년 외환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들 임금을 반납하며 지켜냈고, 28년 만에 신규 공장 준공으로 이어진 토대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날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 총리는 "자동차 산업은 우리 산업의 기둥이고 심장이다. 우리 산업은 자율주행 맞아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세 가지 전환을 통해 AI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야 한다"며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김 총리는 AI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첫째로 '미래차 AI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겠다고 했다. 5년간 1조6000억원의 국가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미래차 핵심 부품인 차량용 반도체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국산 반도체 개발과 자율주행 실증 구간을 도심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첨단 자동차 혁신 기반이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도 병행한다. 한국형 마더팩토리 토대를 세우고, 생산과 수출로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핵심부품 R&D 및 생산 포함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는 2035년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10대 중 8대가 친환경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제조업 부품사와 노동자도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2035 NDC 계획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품 기업도 전동화 전환 계획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김 총리는 마지막으로 "어떤 부분도 소홀하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한국이 자동차 만들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던 나라가 세계 3위 자동차 기업을 보유하고, 세계 7대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 오늘 행사는 단순히 한 기업의 준공식이자 기공식이 아니라, 대한민국 기술의 성장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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