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기업 ‘시지메드텍’ 사옥 전경. [출처=시지메드텍]](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100_705290_4647.jpg)
정형외과 임플란트 전문기업 시지메드텍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357억3000만원, 영업이익 34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3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가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별도기준 실적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억8000만원으로 81% 뛰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48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개선에는 모회사 시지바이오와의 전략적 협업이 큰 역할을 했다. 시지바이오의 유통망과 시지메드텍의 제품 경쟁력·생산력 시너지가 더해지며 국내 영업이 강화됐고, 이로 인해 약 18억원의 매출 증가가 발생했다. 특히 두 회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척추용 골이식재 ‘벨로(Velo)’가 3분기 누적 매출 14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상반기 흡수합병한 자회사 지디에스(GDS)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 제품을 기반으로 10억원의 매출을 추가하며 연결 실적에 기여했다. 지난 5월 인수한 올어버트먼트 또한 8억7000만원의 매출을 확보해 치과 임플란트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을 보탰다.
해외 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미국법인은 신규 거래처 확대와 제품 라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억원의 수출 증가를 달성했다. 특히 경추 케이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에 대한 의료진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며 신규 고객 확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척추 융합기기 ‘유니스페이스(UniSpace TPLIF Cage)’가 미국 FDA의 510(k) 승인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었다. 해당 제품은 시지바이오의 차세대 골대체재 ‘노보시스 퍼티(NOVOSIS PUTTY)’에 최적화된 구조로 개발돼 임상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시지메드텍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와의 ‘노보시스 트라우마(NOVOSIS Trauma)’ 독점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재생의료 기반 골절 치료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는 “척추·치과 임플란트부터 골이식재, 해외 수출까지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지바이오와의 협업,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반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