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최근 인도한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Diego Silang)함'. [출처= HD현대]](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427_705685_1245.jpg)
HD현대가 1974년 첫 선박 인도 이후 반세기 만에 세계 최초로 누적 5000척 인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유럽·일본 등 오랜 조선 역사를 가진 국가들도 이뤄내지 못한 성과로,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상징하는 이정표라는 평가다.
19일 HD현대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선박 5000척 인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을 비롯해 김태선 국회의원(울산 동구), 윤종오 국회의원(울산 북구),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한국해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5000번째로 인도된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Diego Silang)’함이다.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약 28㎞/h), 항속거리 4500해리(약 8330㎞)의 성능을 갖춘 최신예 함정으로, HD현대는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총 10척의 함정을 수주해 건조 중이다.
HD현대는 1974년 26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Atlantic Baron)’ 인도를 시작으로 전 세계 68개국 700여개 선주사에 선박 5000척을 공급해왔다. 계열사별 누적 인도 실적은 ▲HD현대중공업 2631척 ▲HD현대미포 1570척 ▲HD현대삼호 799척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5000척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자부심이자 세계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도전의 역사"라며 "다음 5000척,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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