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여의도 사옥에서 개최된 합작법인 설립식에서 정준 HMM 벌크사업본부장(우측 첫번째)과 오잔 투르굿(Ozan Turgut) BGN 대표(우측 두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HMM]](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357_705602_2253.jpg)
HMM이 아랍에미리트(UAE) 기반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 BGN그룹과 손잡고 가스운송 사업을 강화한다.
HMM은 19일 BGN그룹 산하 B International Shipping & Logistics와 싱가포르에 합작법인 'HMMB INT Shipping Pte. Ltd'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양사가 지분을 50대50으로 보유하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8만8000CBM급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을 운영한다. 두 선박은 BGN그룹의 원자재·에너지 트레이딩 계열사 ‘BGN INT DMCC’와 15년 장기운송계약이 체결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선박은 2027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BGN그룹은 연간 약 1400만톤 규모의 LPG를 거래하고, 40여척의 LPG선대를 운영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HMM은 과거 5척의 액화석유가스(LPG)선을 운용했으나 2016년 이후 사업을 중단했다가 '2030 중장기 전략'에 맞춰 벌크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HMM은 올해 중형 LPG선 3척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2척을 추가 확보하면서, 2030년까지 LPG·암모니아 운송선대 20척 규모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정준 HMM 벌크사업본부장은 "BGN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증가하는 가스운송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운송 분야까지 협력을 넓히는 미래지향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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