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 [출처=픽사베이]

비트코인이 8만6000달러까지 밀리며 고점 대비 30% 가까이 급락했다. 전날 한때 반등을 시도했지만 다음달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해지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01% 내린 8만66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원화거래소 업비트 거래가격은 1억3005만원이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4시간 기준 하락률은 △이더리움(-6.14%) △리플(-4.82%) △솔라나(-1.85%) △도지코인(-2.86%) △에이다(-6.24) △하이퍼리퀴드(-2.21%) △체인링크(-4.12%) △스텔라(-3.52%) △라이트코인(-5.69%) △수이(-6.39%) △아발란체(-2.93%) △시바이누(-3.26%) △유니스왑(-8.42%) 등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부터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가상자산 ETF로 대거 유입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펀드·파생상품·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투자수단이 등장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금융시장과 유사한 구조로 변했고, 이 과정에서 변동성 확대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아직 금융 시스템에 깊이 편입되지 않아 충격 흡수 장치가 부족한 데다 시장 규모 자체가 작아 하락 국면에서 가격 조정이 더 급격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글로벌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위험 회피 기조가 확산될 경우 대규모 자금 이탈이 빠르게 발생해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24시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24시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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