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이 참여중인 인도네시아 광구 위치도. [출처=SK이노베이션]
SK어스온이 참여중인 인도네시아 광구 위치도. [출처=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인도네시아 노스케타팡(North Ketapang) 광구 지분 34%를 확보, 동남아 자원개발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페트로나스 및 페르타미나와 공동 탐사에 착수해 시추에 나설 계획이다.

SK어스온은 페트로나스 노스케타팡(PETRONAS North Ketapang Sdn. Bhd.)으로부터 노스케타팡 탐사광구 지분 34%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분 확보로 SK어스온은 광구 운영권자인 페트로나스 노스케타팡(51%),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 노스케타팡(PT Pertamina Hulu Energi North Ketapang, 15%)과 함께 공동 탐사에 나선다.

노스케타팡 광구는 자바섬 북동부 인근 해상에 위치한 지역이다. 기존 생산층 외에도 추가 지층에서 원유가 발견된 바 있어 탐사 잠재력이 높은 광구로 평가된다. SK어스온은 경제성과 유망성을 자체 분석한 끝에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운영권자인 페트로나스는 지난 30여 년간 해당 지역에서 다양한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페르타미나는 인니 주요 광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3개 기업 간 협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SK어스온 등 3사는 올해 안에 탐사정 시추에 돌입한다는 목표로 세부 일정을 추진 중이다.

SK어스온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정부 주관 경쟁입찰에서 세르팡(Serpang), 비나이야(Binaiya) 광구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노스케타팡 광구까지 포함해 총 3개 광구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세르팡과 노스케타팡은 자바섬 북동부 해상에서 가깝게 위치해 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보는 동남아 자원개발 클러스터 전략의 일환"이라며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도 글로벌 핵심 자원개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업스트림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SK이노베이션 E&S를 통해 한·인니 간 CCS(탄소 포집·저장) 협력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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