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우측)이 협약 체결 후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좌측)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출처=대한항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047_706477_3143.jpg)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1760억원을 투입해 신규 정비격납고를 구축한다.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늘어난 정비 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 MRO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투자다.
대한항공은 24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첨단복합항공단지 정비시설(H3) 개발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규 정비격납고는 6만9299㎡(2만1000평) 부지에 중대형 항공기 두 대와 소형기 한 대를 동시에 주기·정비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2027년 착공해 2029년 말 운영을 목표로 하며, 완공 후에는 대한항공 정비 인력을 포함해 약 300명이 상주하는 중정비·개조 전용 기지로 운영된다.
우기홍 부회장은 “정비격납고는 대한항공의 절대 안전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새 시설이 가장 안전한 정비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설 확충을 통해 통합 FSC-LCC 체제로 운영되는 약 300대 항공기의 정비 안정성을 높이고, 인천공항 중심의 글로벌 MRO 허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안전 최우선 원칙 아래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5780억원 규모 인천 영종도 엔진정비공장, 1조2000억원 규모 미래항공교통(UAM)·항공안전 R&D센터 신설 등 안전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