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규 기내식 용기의 모습.[출처=대한항공]](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238_706690_5217.jpg)
대한항공이 기내 서비스 전반의 친환경 전환을 강화하기 위해 식물성 원료 기반 기내식 용기 도입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부터 비목재 펄프 소재로 만든 신규 기내식 용기를 일부 노선에서 우선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용기는 밀짚·사탕수수·대나무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목재 펄프 소재로 제작됐다. 목재 벌목 없이 생산이 가능하고, 기내 조리환경처럼 고온에 장시간 노출돼도 변형이 적어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존 플라스틱 기반 용기를 대체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약 60%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 용기는 일반석 주요리 트레이로 활용되는 기내식 메인 용기로, 단계적 전환을 거쳐 2026년 말까지 국제선 전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여 년간 사용한 기존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해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내식 용기 개편은 장기적으로 환경 보전과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글로벌 항공업계의 탈탄소 동향과 ESG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항공 자원의 재활용과 친환경 전환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회용 커트러리를 대나무 소재로 전환하고, 표백 펄프 냅킨을 무표백 대나무 소재로 교체했다. 노후 승무원 유니폼을 의약품 파우치로, 사용이 어려운 기내 담요를 보온 물주머니로 재제작하는 등 업사이클링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