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한 대형마트에서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롯데마트]](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060_706505_01.jpg)
앞으로 AI를 활용해 농산물 가격을 비교하고 최적 구매처를 즉시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농산물 알뜰 소비 정보 플랫폼’이 정부의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공공 가격 비교 플랫폼 구축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 플랫폼은 대형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가격 데이터를 수집해 AI가 가격 흐름을 분석하고, 소비자 주변 판매처별 가격을 실시간으로 제시해준다. 이는 지난 9월 정부가 발표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에서 예고한 대국민 가격 비교 앱의 구체적 실행 단계에 해당한다.
정부는 내년 초 개발 용역에 착수해 하반기 특정 지역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에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레시피 기반 식재료 추천 기능 등 추가 기능을 도입해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9월 국무회의에서 “원하는 요리에 필요한 재료와 가격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주문까지 연결되는 플랫폼을 구축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는 소비·생활·사회안전 등 일상에서 국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AI 기반 공공 서비스를 우선 도입하는 정부 프로그램이다. 민관 전문가 자문과 국민 인식조사를 거쳐 10개 과제가 최종 확정됐다.
송미령 농림부 장관은 “농산물 알뜰 소비 플랫폼은 물가 불안을 낮추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는 핵심 정책”이라며 “AI 민생 프로젝트 선정에 맞춰 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속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