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덕산온천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숙박시설 건립’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가운데)과 최재구 예산군수(왼쪽 첫 번째),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 두 번째),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호반호텔앤리조트]](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093_706538_5149.jpg)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충남 예산 덕산온천관광지 개발에 참여하며 침체된 지역 온천 관광지의 재도약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때 연간 400만명 이상이 찾던 덕산온천은 노후화와 관광 트렌드 변화로 경쟁력이 약화한 가운데, 민간·지자체 협력 모델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24일 예산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충남도·예산군·충남개발공사와 ‘덕산온천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숙박시설 건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개발의 방향성을 기존 ‘온천 중심 휴양지’에서 ‘숙박·MICE·웰니스’가 결합된 복합 관광지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덕산온천은 지난 1917년 국내 최초로 탕을 운영하며 ‘한국 온천의 시발점’으로 불린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연간 이용객이 400만명을 돌파하며 충남권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 콘텐츠 부족, 여행 트렌드 이동, 코로나19 영향 등이 겹치며 최근 방문객 감소가 가속화됐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자체·업계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다.
이번 MOU를 통해 호반호텔앤리조트는 덕산온천 관광지 내 고급 숙박시설 및 MICE 인프라 개발을 직접 맡는다. 충남개발공사와 공동으로 인프라 조성을 담당하며, 충남도·예산군은 행정·재정 지원 및 인허가 협력을 제공한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스플라스 리솜·아일랜드 리솜·포레스트 리솜 등 전국 리솜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덕산온천 일대를 체류형·복합형 관광지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단순 온천 휴양지에서 웰니스·레저·컨벤션 기능이 결합된 ‘서해안권 관광 허브’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호반이) 보유한 리조트 운영 경험과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덕산온천이 지역사회와 함께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남도, 예산군, 충남개발공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광지 경쟁력 강화와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덕산온천 개발이 지역 단위 관광지 재정비를 넘어 인근 내포신도시의 문화·의료·교육 인프라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천 자원에 체험형 콘텐츠, MICE 산업, 웰니스 프로그램을 더한 종합형 모델은 충남 관광 생태계 전반을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