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출처=연합]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출처=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방한하는 아시아 최대 부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과 25일 서울에서 만난다.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과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이 이날 한국을 방문한다. 오전 8시쯤 전용기로 김포공항에 입국해 오후 10시쯤 인도로 귀국하는 당일치기 일정이다. 

암바니 회장은 ‘인구 대국’ 인도에서 석유화학·에너지·통신 등 사업을 하며 인도 최대 규모 그룹을 이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1114억 달러(약 162조원) 규모다. 인도는 물론 아시아 최고 부호(세계 15위)다.  

이날 암바니 회장은 삼성그룹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볼 수 있는 핵심 시설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산업사 박물관인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이노베이션 뮤지엄을 방문하고,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도 둘러볼 계획이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생산라인을 견학하고 6G 기술 개발 현황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은 인도 최대 통신사로 현재 인도 전역에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6G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암바니 회장이 운영하는 통신 회사에 10년 넘게 통신 장비를 단독 공급하며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다.

지난 2019년 3월 10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장남 결혼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출처=연합]
지난 2019년 3월 10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장남 결혼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출처=연합]

이재용 회장과는 일정이 끝나고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암바니 회장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암바니 회장의 자녀 3명 결혼식에 모두 초대받아 참석했다. 지난 2019년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에서는 이 회장이 인도식 터번을 두르고 하객으로 참석해 화제가 됐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