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스콤]
[출처= 코스콤]

코스콤이 탄소배출권 시장의 위탁매매 제도 도입에 맞춰 중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코스콤은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 한국거래소(KRX)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중계관리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올해 2월 시행된 배출권거래법 개정 내용을 반영해 구축됐다. 기존에는 배출기업이나 거래소 회원 자격을 가진 기관만이 직접 거래소 시스템에 접속해 거래할 수 있어, 시장 참여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중계관리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금융기관도 증권사를 통한 위탁매매 방식으로 배출권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NH투자증권은 첫 번째 참여사로 해당 서비스를 개시했다.

코스콤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위해 서버와 네트워크, 전용회선 등 인프라를 마련해 GIR에 제공했다. 거래 데이터를 취합·검증·가공해 증권사, 배출권등록부(ETRS), 상쇄등록부(ORS) 등 관계기관과 연계하는 핵심 중계 기능도 구현했다. 또한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GIR, 한국거래소, NH투자증권과의 모의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했다.

코스콤은 내년에 참여 증권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 도입 등 제도 확장 가능성에 대비해 중계관리시스템의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기우 코스콤 금융사업본부장은 “코스콤이 탄소배출권 거래의 핵심 인프라를 담당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해 거래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국내 탄소금융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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