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300_706765_558.jpg)
기업체감 경기가 반도체 호황,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한 달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1월 기업경기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2.1로 전월보다 1.5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10월 1p 하락했던 CBSI는 상승 전환된 것으로, 계엄 전인 지난해 10월(92.5)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인 CBSI는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CBSI(92.7)는 제품 재고(+1.1p), 업황(+0.4p) 등을 중심으로 10월보다 0.3p 올랐다.
비제조업 CBSI(91.8)도 자금 사정(+1.0p)과 채산성(+1.0p)이 개선되면서 2.3p 상승했다.
12월 CBSI 전망치는 제조업이 0.9p 떨어진 91.7, 비제조업이 0.5p 오른 90.7로 집계됐다. 전산업은 전월과 같은 91.1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영업 일수가 (10월보다)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 호황으로 제조업이 상승하고, 비제조업도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도소매업 중심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오르면서 기타 기계 장비 등 일부 업종의 자금 사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전산업 지수가 장기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아직 좋은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미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영향에 대해선 "긍정적인 답변을 한 업체가 많지 않았다"며 "내수 기업도 많고, 어쨌든 관세 인상에 부담을 가진 기업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 업종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 흐름을 살펴보면, 제조업 중에서는 전자·영상·통신장비, 금속가공, 석유정제·코크스 등이 개선됐다.
비제조업은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상황이 좋아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1로, 전월보다 0.3p 떨어졌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4.6으로 0.8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8일 전국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중 3269개 기업(제조업 1824개·비제조업 1445개)이 조사에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