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프로' [출처=애플]](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8304_706770_4038.jpg)
애플이 최신작 '아이폰17'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14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9.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도했다.
애플이 매출액이 아닌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앞서는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다양한 가격대의 라인업을 앞세워 수량 면에서 우위를 점해왔으나,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삼성 갤럭시 시리즈는 4.6% 성장에 그칠 것으로 분석되면서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의 성공 덕분이다. 해당 시리즈는 미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미중 무역 긴장 완화와 달러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양 왕 카운터포인트 분석가는 "아이폰17의 인기와 더불어 코로나19 기간 스마트폰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의 교체 주기가 돌아온 점이 출하량 전망 상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의 독주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17e'와 폴더블(접는) 아이폰 출시 등을 통해 2029년까지 선두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판매량 증대를 위해 내년부터 상반기에는 보급형, 하반기에는 최고급 제품을 내놓는 방식으로 출시 전략을 수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판매가 부진했던 초박형 모델 '아이폰 에어'의 후속 출시는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역대 최고 분기 매출(1025억달러)을 발표하며 "아이폰17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