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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병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20일부터 환변동 보험 지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1129.48원, 11월 1~15일 1115.35원, 11월 16일 1101.40원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산업부는 우선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해선 현행 0.02∼0.03%의 일반형 환변동 보험료를 50% 할인해 이용 부담을 대폭 줄여 줄 계획이다.

가령 100만 달러 보험 가입시 보험료 30만원 중 종전보다 9만원 많은 15만원을 인하(환율 1000원 가정) 받게 된다.

환율 상승시 기업들에게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도 3배 확대(현행 1000만 달러→향후 300만 달러)한다.

또한 11~12월 지역순회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수출 중소·중견기업 대상 환변동 보험 안내 및 환위험관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조치는 미국 금리 인상 결정 가능성이 있는 12월 미국 연준(FOMC, 12~13일) 회의를 고려해 내달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추진된다.

산업부는 미 연준 회의 결과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수출의 환율탄력성이 과거에 비해 감소하는 등 환율 변화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석유제품·석유화학·일반기계 등 일부 업종의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은 환율 하락에 영향을 받는 만큼, 이들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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