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질 경우 한국은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가계 부담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에 가까워지면서 인플레이션은 향후 수개월 내에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상승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이를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 성장이 견조한 속도로 이어지면서 지속적인 점진적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올해 몇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의 이날 언급은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10만3000개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전달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파월 의장은 "시간당 평균임금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은 노동시장이 과도하게 타이트하지는 않다는 것"이라며 "노동시장이 더 견조해지면서 추가적인 임금상승을 고대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총 3차례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전체 15명 위원 가운데 7명이 4차례 인상론을 펴 시장 일각에서는 총 4차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중 간 무역전쟁 우려가 크게 부각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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