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과 은행연합회는 향후 국내 회사의 태국 진출 시 필요한 현지 감독 제도 등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양국 감독당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공동개최하게 됐다.
이날 행사는 태국 중앙은행 금융기관 영업감독국장, 금융기관 전략국 부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태국 금융시장 현황 및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인허가 정책 설명 및 태국 중앙은행 감독 담당자들과의 현지 진출 관련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주요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의 해외사업 담당자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의 본격적인 신남방정책 추진으로 아세안 지역과의 교류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태국은 오는 2021년 이후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시장 개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태국은 아세안 지역에서 경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국가임에도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제한적인 금융시장 개방 정책 등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진출 실적이 미미한 상황이다.
태국 중앙은행 담당자들은 초청기간, 금감원을 방문해 실무진 간담회를 통해 양국의 금융감독 제도 및 최근 감독이슈 등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동시에 은행연합회 및 국내 은행 본점을 방문해 국내 은행산업 동향과 해외 진출 및 영업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국내 금융회사들의 진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를 대상으로 감독당국 초청 세미나 개최 및 현지 감독당국 방문 면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상대국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 및 정착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