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KT 회장이 25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 등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황창규 KT 회장은 25일 공식사과문을 통해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KT는 모든 역량을 기울여 이른 시일 내 완전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1시께 KT아현지사 통신관로 화재로 인해 서울시 서대문, 용산, 마포, 중구 일대 유선전화, 인터넷, 이동전화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황 회장은 "소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는 진압됐고 KT는 이동기지국 배치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조치를 취했다"며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소방청과 협조해 원인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이동전화는 53%, 인터넷은 77% 복구됐다.

황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의 모든 통신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시행하겠다"며 "관련 기관과 협의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 번 고객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사장과 함께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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