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김동원 연구원은 "예상보다 가파른 메모리 가격 하락을 반영해 2019, 2020년 영업이익을 4조1000억원, 8조3000억원으로 하향 수정하지만 2분기 이후 점진적 업황 회복과 반도체 산업 사이클의 6개월 주가 선행성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 8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마이크론의 감산 발표와 삼성전자 서버 DRAM 품질 이슈 등으로 하반기 메모리 수급개선 기대감은 높지만 아직까지 IDC 업체들의 서버 DRAM 주문증가과 같은 뚜렷한 수요 회복 시그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연초 이후 메모리 업체들의 캐파 축소가 하반기 수급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어 SK하이닉스 주가는 2분기에 저점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1분기 매출액이 6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예상돼 시장 기대치 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반도체 산업은 가격과 수급 측면에서 V자형 회복보다는 계절적 수요증가에 따른 완만한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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