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도 오전 10시33분께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 장관 후보자 가운데 2명이 동시에 낙마하게 됐다. 지난 8일 개각 명단이 발표된 지 23일만이다.

문재인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후보자는 외유성 출장 의혹 및 아들의 호화 유학 의혹, '해적 학술단체' 관련 학회 참석 의혹 등이 논란이 됐다.

윤 수석은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고 논의 끝에 후보지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후보자의 해외 부실학회 참석의 경우 본인이 밝히지 않고 관련 기관의 조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아 검증에서 걸러낼 수 없었다"며 "사전에 확인했다면 후보 대상에서 제외됐을 것이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후보 지명을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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