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나가 일각의 시선에 못 견뎌 증거물을 내놓았지만 배리나의 공식석상 발언에 대한 질타는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모양새다.
배리나는 27일 이른바 '정부설'에 대해 OECD의 선택이었다면서 그들이 보낸 서류 등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배리나에 대한 질타는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가 한 말들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배리나가 어떤 경로를 통해 국제적 토론장에 나갔는지보다는 배리나의 언급들이 최소한 객관적 자료와 근거를 통한 정제된 발언이었어야 했다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오해할 만한 발언을 했다는 것에 대해 여론의 배리나에 대한 질책은 가시지 않는다. 국내에 몰카범죄가 횡행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치와 객관적 정보가 아닌 발언들에 대한 질책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몰카 범죄는 6,465건 발생했다. 하루 17.7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2016년 5,185건에 비하면 24% 증가했다. 범행 장소 역시 공중화장실은 물론이고 지하철, 버스, 숙박업소 등을 가리지 않는다. 생각지 못한 장소에서 몰카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현실인 셈. 그러나 배리나가 만약 이에 대한 실상을 알리고 싶었다면 수치로 말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어떤 장소든"이라는 말로 국가의 치안체계는 물론 국민성까지 추락시켰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앞서 밝힌 기간 중 몰카 범죄자 검거율은 90% 이상이다. 그러나 구속율은 평균 2.6%에 그친다는 결과가 경찰청 및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여론은 배리나가 국제적 장소에서 하고자 하는 말이 있었다면 최소한의 정보수집은 해 갔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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