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4일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오랫동안 의혹이 있어왔는데 드디어 표면화가 됐다. 데이터를 보더라도 투표 조작 의혹은 충분히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와 함께 유사한 프로그램 실태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상현 방심위원장도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한 것은 '객관성 조항'과 연결된다. 의도성이 있다면 중징계 대상이다"며 "경찰의 수사결과 포함해서 심의를 엄격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로듀스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다수에 의해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산했다.

경찰은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전 시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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