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이 상승한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9년 신용평가실적 분석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등급 변동 기업 가운데 등급하락 기업은 54개사로 등급상승 37개사보다 많았다.

지난해 연초 대비 연말 등급유지율은 88.7%로 전년 86.1%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말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보유 업체수는 1133개사로 연초 대비 38개사 증가했다. 이중 투기등급은 119개사로 14사 늘어났다. 이에 전체 중 투기등급 비중은 연초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10.5%를 기록했다.

2015년 이후 투자등급 중 부도업체는 없다. 다만 투기등급에서만 부도업체가 발생했다. 연도별 부도업체를 보면 △2015년 8사 △2016년 3사 △2017년 1사 △2018년 0사 △2019년 7사 등이다.

유용성을 보면 부도발생 기업의 부도발생 전 36개월간 매월 신용등급 중앙값 범위는 BBB-~B0에서 BB-~CCC-로 확대됐다. 부도직전 1개월 신용등급 중앙값은 B0에서 CCC로 낮아졌다.

금감원은 "자본시장 중요 인프라인 신용평가 신뢰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올해도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방법론 관리 및 운용 적정성 점검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신용평가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등급변동성향이 음(-) 변동성향으로 전환하는 등 전반적인 신용등급 변동 방향성이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며 "최근 경제상황을 비춰 볼 때 등급하락 및 부도율 상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급속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