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시민은 포스코의 새로운 경영이념이며, ESG경영의 차별성은 기업시민 이념 접근에 있습니다."
김훈태 포스코 기업시민실 ESG그룹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포스트코로나 생존전략-ESG경영'을 주제로 열린 제4회 글로벌혁신성장포럼에서 저탄소 순환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포스코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김 그룹장은 "제조기업인 포스코에 ESG경영을 전담하는 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듣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포스코 내 기업시민실은 CEO 직속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며 기업시민이라는 경영 이념 아래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100년 기업 도약을 목표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했다. 앞서 포스코는 2018년 경영이념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 정했다. 이어 지난해 1월 기업시민실을 CEO 직속기구로 신설하고, 같은 해 3월에는 기업시민위원회를 출범했다. 올해 1월에는 국내 최초 ESG그룹을 신설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ESG경영에 대응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최근 저탄소 순환시대로의 급속한 전환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유연한 대응은 성장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ESG 성과 및 탄소배출 저감 요구 증가가 철강업의 큰 이슈"라며 "새로운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모든 기업들이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포스코는 저탄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독자적 기술인 '파이넥스(Finex)' 공법을 기반으로 하고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위해 수소환원제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한 그린 스틸 이니셔티브(Green steel initiative) 추진도 제안한 바 있다.
나아가 탄소 저감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구현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장기적으로는 수소 기반의 DRI 생산과 재생 E기반 전기로를 활용한 탄소 중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언급했다.
김 그룹장은 "철강산업은 새로운 산업으로 변화가 엄청나게 큰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시민 포스코는 글로벌 리딩 철강사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실천하고 이러한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