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영상회의실에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 3사는 올해 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차별화된 5G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8㎓ 대역 5G망을 확충하고 단독모드(SA, Stand Alone) 전환도 병행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통신 3사 대표와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서 경제 회복을 위한 5G 투자활성화, 인공지능(AI) 및 융합서비스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통신 3사는 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구축을 위해 약 25조원(2020~2022년, 24조5000억원~25조7000억원)의 유·무선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85개시 주요 행정동, 교통망(지하철·KTX·SRT 등), 4000여개 다중이용시설 (대규모점포‧대학‧의료기관)과 주거지역(대규모 단지) 등 국민 일상 반경에 5G를 집중 구축한다. 또 28㎓ 대역 5G망을 확충하고 SA 전환도 추진한다. 정부도 통신사의 5G 투자세액공제를 확대하는 한편, 품질평가를 강화해 5G 등 투자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KT가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통신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의 데이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데이터 댐'에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와 각 통신사가 보유한 데이터 간 결합·연계 확대를 제안했다.

또 SK텔레콤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국산 AI 반도체와 관련, 현장 실증과 활용을 본격화하는 등 상용화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LG유플러스가 최근 그룹 차원에서 AI 원천기술 확보와 전문가 육성을 위한 연구소를 출범한데 대해 환영의 의사를 전하며 AI 성능향상을 위한 데이터 구축 및 기술개발 협력 확대 등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참여와 협력을 강조했다.

통신 3사는 스마트공장(항만·물류 포함), 스마트시티, 로봇, 자율주행차 등 주요 B2B 서비스 분야에서 5G 융합서비스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 분야에서는 관련 인프라 확충 및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한다.

정부도 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핵심서비스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신규 서비스 분야를 발굴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5G 융합생태계 구축을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최 장관은 "정부와 통신사가 협력의 구심점이 돼 우직한 소처럼 한발 한발 도전과 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신축년을 5G 융합생태계 구축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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