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봄철인 3월에도 석탄발전 일부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발전출력 최대 80% 제한)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3월 중 전체 석탄발전기 58기 중 19∼28기를 가동정지하고, 그외 나머지 석탄발전기에 대해 최대 37기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시행한 발전부문 미세먼지 감축대책은 ▲신규 석탄발전소 진입 원칙적 금지 ▲30년 이상된 노후석탄 발전소 10기 2021년까지 조기 폐쇄 ▲2034년까지 현재 60기 석탄발전 중 절반인 30기 폐지 ▲환경설비(탈황‧탈질설비) 투자 확대 ▲12월~3월동안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석탄발전 가동정지 및 상한제약 등이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 발생하는 12~3월 기간동안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감축 시행을 위해 작년 12월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중이다.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동안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한 결과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9톤(23%) 감소했다.
지난 1월 이상한파와 폭설로 전력수요가 급증했지만 피크시 예비율 9.5%을 기록해 석탄발전 감축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과 안정적 전력수급 상황 유지를 동시에 달성했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3월 한 달 간 봄철 석탄발전 감축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발전사·한전 등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 협조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만 전력수급 및 계통상황, 정비일정, 설비여건, LNG 수급을 종합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석탄발전 감축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