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반도체 가뭄, 車·폰 이어 가전까지 '비상'
반도체 가뭄 현상이 자동차·스마트폰에 이어 가전까지 옮겨가고 있다. 모든 제조업체가 반도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탓이다.
특히 지진·가뭄·한파 등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장 생산에 문제가 발생한 데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까지 가로막히면서 반도체 공급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31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가전용까지 확산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가전업체 월풀 중국법인의 제이슨 아이 사장은 "반도체 칩 부족으로 유럽과 미국으로 보내는 물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심한 달에는 25% 정도의 물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판 바뀐 암호화폐 결제 시장…'NH농협카드' 뛰어든다
NH농협카드(NH농협은행 NH카드분사)가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한 곳과 함께 가상자산 연동형 신용카드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안 시행으로 암호화폐 산업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서 성장성이 높은 가상자산 지급 결제 시장을 선점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3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B사와 가상자산을 연계해 온·오프라인에서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 서비스 출시를 막바지 논의 중에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NH농협카드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한 곳과 가상자산 신용카드 출시 관련 계약을 막바지 논의 중에 있다"며 "이미 연동 테스트도 마친 상태로 올해 안에 가상자산 연동 신용카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잇단 대형 수주 낭보 조선업계, 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는
연이은 대규모 수주에도 조선업계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후판 등 철강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는 올해 1분기 만에 지난해 수주 규모의 절반에 달하는 선박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지난해 수주 부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 빅3가 연초부터 잇따라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여전히 조선업계에는 근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선박 건조 핵심 원재료 중 하나인 후판 가격 때문이다. 후판 비용은 전체 선박 건조비용에서 약 20%를 차지한다.
■'개미 사랑' 삼성전자, 9만전자 기대감 솔솔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불구, 개인투자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8만원선에 안착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분기 호실적 가능성, 발목 잡혔던 삼성전자의 오스틴 반도체 공장 재가동 등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주요 요소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49%) 상승한 8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점은 8만2700원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상승중이다.
증권가는 IM(IT, 모바일) 부문 실적 호조,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정상화 등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2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부담 요소로는 인텔을 꼽았다.
■[단독]5월 계양~10월 창릉·대장…3기신도시 승인 로드맵 나왔다
올 하반기 사전청약에 들어가는 3기 신도시의 지구계획 승인 로드맵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5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지구계획을 올해 안으로 승인하고 3만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31일 LH에 따르면 △5월 인천 계양 △6월 하남 교산·남양주 왕숙 2지구 △7월 남양주 왕숙 1지구 △10월 고양 창릉·부천 대장 순으로 지구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
지구계획이 확정되면 LH가 민간 건설사에 토지공급이 가능해지고 건설사들은 정부로부터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법적으로나 행정적 절차 상으로 주택 공급이 수월해지는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올인' 배경은?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이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하고 코로나 백신에 올인하기로 했다. 주력제품인 독감백신을 포기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과감한 선택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한시적으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의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생산 역량을 코로나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과 협의도 마쳤다. 단 대상포진·수두 백신 생산은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독감백신은 국내 다른 제약사에서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지만 코로나 백신은 그렇지 않다"며 "현재 공급이 시급한 코로나 백신 생산에 집중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