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파랗게 질렸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기관의 '사자' 움직임이 지수를 밀어올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7.96p(1.06%) 오른 2676.7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9.67p(1.12%) 오른 2678.47에 출발해 장중 2694.81까지도 올랐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하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전일 1조원 넘게 사들였던 개인들은 85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외국인 역시 전일에 이어 1220억원 어치를 팔았다. 반면 기관이 193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도 일제히 반등했다. 카카오는 전일 대비 4.89%나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삼성SDI(4.46%), 네이버(3.97%), 삼성바이오로직스(1.18%), LG화학(0.91%), LG에너지솔루션(0.84%), 현대차(0.58%), 삼성전자(0.56%), SK하이닉스(0.41%)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4.29%), 우주항공과국방(4.26%), 교육서비스(4.01%), 기계(3.92%)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가스유틸리티(-5.83%), 해운사(-2.36%), 전기유틸리티(-1.17%), 은행(-1.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4.77p(2.92%) 상승한 872.98로 마감했다.
개인이 422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53억원, 802억원 어치를 샀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2조289억원, 8조5481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내린 1201.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