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관련 이미지. ⓒ게티

암호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사업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인 거래소 수익에 의존하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 토큰)와 메타버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형성하는데 주력 중이다.

15일 빗썸코리아는 최근 메타버스 전문 자회사 '빗썸메타'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빗썸메타는 지난 2월 빗썸코리아가 170억원을 단독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빗썸메타는 이용자간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소셜형 3D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특히 빗썸메타는 기존 빗썸코리아의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메타버스를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빗썸메타 설립목적은 가상자산 시스템·소프트웨어 기획과 개발 판매 등이며 향후 글로벌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사업 외에도 빗썸은 성공적인 NFT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는 NFT 마켓인 '업비트 NFT'와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업비트 NFT는 오픈마켓 형태의 단점을 보완한 큐레이팅 마켓으로 운영중이다. 경매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드롭스(Drops)'와 드롭스에서 구매한 NFT와 업비트에서 에어드롭 이벤트를 통해 받은 NFT를 이용자간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두 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2D 그래픽이 눈에 띄는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은 지난해 12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술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중 가장 빠르게 신사업 확장에 나선 곳은 코빗이다. 코빗은 지난해 5월에 이미 NFT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 등으로 향후 법안에 맞춰 재정비 중이다. 이보다 빠르게 지난해 4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코빗타운을 론칭했다. 코빗은 지난해 연말께 코빗타운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향후 코빗 내 NFT 서비스와의 연계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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