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새 집무실을 청와대가 아닌 용산구 용산동 국방부 청사에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하고 새 집무실 근처에 관저를 신축해 추후 이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은 국민과 소통하는, 일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청와대 이전 취지를 살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청사 인근에는 용산 미국기지 부지가 위치해 있는데 조만간 용산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당초 TF는 외교부가 입주해 있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과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 이전 후보지로 두고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해왔다.
TF는 이르면 이날 중 윤 당선인에게 청와대 이전 방안을 보고할 전망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대통령과 비서진, 그리고 국민이 특별한 거리를 두지 않고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용산에 두고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도 이전 없이 경내 다른 공간에 분산 배치할 경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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