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휘발유·경유 수출 금지 발표…브렌트 93.30달러·두바이 93.23달러

▶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가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미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하락했다. 러시아의 휘발유·경유 수출 금지 발표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03달러 하락한 89.63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3달러 하락한 93.30달러에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62달러 하락한 9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한국석유공사

미국 연준(Fed)이 내년까지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및 석유 수요 감소 우려가 고조됐다.

9월 FOMC에서 연내 1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내년 금리 전망도 상향 조정함에 따라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4% 상승한 105.376으로 올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내수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자 일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수출 금지를 발표했다. 다만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EU) 회원국 4개국(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으로의 수출은 허용됐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내수 공급 확대로 자국내 시장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으며 수출 금지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정이다.

러시아의 수출 금지 발표는 정제설비 유지보수, 낮은 수준의 재고로 이미 타이트한 경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했으며 국제 경유 가격은 4.5% 상승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