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무게가 실린다. OLED 패널을 중심으로 4분기 성수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매출 6조8213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LG계열사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2%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

전년 동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이 6621억원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1년새 87.8%의 영업손실을 회복한 셈이다. 9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기 대비로는 14.0% 개선됐다. 

3분기 LG디스플레이는 P-OLED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 IT-OLED 매출 감소와 비우호적 환율 효과에 따라 전기 대비 제한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다만 3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비용 제외시,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증권가는 4분기 LG디스플레이가 매출액 7조6000원, 영업이익 3000억원 수준의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북미 고객향 P-OLED 출하 증가와 TV 패널 등 IT기기 판매 증가가 예상돼서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IT OLED향 패널 출하량 감소 효과가 컸다"면서 "다만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에 따라 전사 OLED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사업 구조 고도화에 따른 체질 개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IT OLED 출하량은 40%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OLED 판매 비중은 올해 2분기 52%에서 3분기 58%까지 확대됐다. 

이어 "인력 효율화를 위한 희망 퇴직 등 일회성 비용 1500억원이 없었다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 가능했을 것"이라며 "향후 인건 비용 절감 효과를 고려시 긍정적이다"고 진단했다. 

현대차증권은 "북미 고객사향 P-OLED 출하 증가, 4분기 판매 이벤트 등으로 인한 TV 포함 IT 기기 판매 증가에 4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여기에 현재 수준 환율이 지속되면 환율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하반기 북미 고객사향 P-OLED 출하량은 약 4500만대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증설된 캐파를 감안한 물량 수준이다.

현대차증권은 "다만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신작 수요에 대해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중국을 포함한 지역에서 상위 모델 수요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패널 양산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패널 가동률은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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