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윤리인증센터가 회계 실무자를 위한 회계 윤리 교육 커리큘럼을 신설했다. 금융윤리인증센터
금융윤리인증센터가 회계 실무자를 위한 회계 윤리 교육 커리큘럼을 신설했다. 금융윤리인증센터

최근 회계처리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회사가 금융당국에서부터 십억 원대 과징금 처분을 받는 등의 회계 사고가 잇달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을 향한 해임 권고 또한 이어지는 등 강력한 징계 처리를 진행했다. 해당 사례와 유사한 회계 사고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회계 사고에 관한 문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당국에서는 2023년에 상장회사 대표이사 등을 향하여 내부회계관리제도를 평가 및 보고할 때 외부감사규정 시행세칙에 규정된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보고 기준과 연결내부회계 대상범위 선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해당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었음에도 2024년에 지속적으로 회계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규정적 문제 뿐 아니라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회계 사고들은 상장사의 거래정지와 상장폐지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코스닥시장에서 횡령 또는 배임을 통한 사유로 상장 폐지된 기업은 37개에 달한다.

김현정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상장사들의 배임 및 횡령 사건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신뢰를 훼손한다"며 "자본시장의 신뢰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보다 강력한 내부 감시시스템이 필요하고 외부 감사의 책임도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부적인 제도적 보강 뿐 아니라 회계업무에 종사하는이들의 윤리 의식 내재화 또한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에 비해 부족한 금융 윤리를 보강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은 다소 빈약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금융윤리인증센터는 '실무자를 위한 회계 윤리' 커리큘럼을 12월 론칭할 예정이다.

한국금융인재개발원의 산하 기관인 금융윤리인증센터에서는 윤리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다양하고 세부적인 커리큘럼을 선보이고 있다.

금융윤리자격인증 제도를 통하여 각종 금융권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융 윤리 내재화를 시도하고, 금융 윤리 교육의 전사화를 도모하여 현재의 금융 사회에 부족한 금융 윤리 교육의 빈자리를 채워 나가는 중이다.

회계 업무에서 일하는 실무자를 위한 표준윤리교육은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회계학전공교수로 재직중인 김이배 교수가 진행한다. 현재 김이배 교수는 국민연금공단(NPS) ESG 경영위원회 위원, LG에너지솔루션 ESG자문단 위원,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지속가능경영포럼 자문위원,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삼정KPMG Distinguished Professor로 활동 중이다.

약 3시간 동안 실제 회계 사고 및 횡령 등의 사례를 기반으로 한 교육, 이를 복기할 수 있는 문제풀이로 구성된 콘텐츠로 편성된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 회계 관련 업무에서 근무하는 실무자 뿐 아니라 회계 업무에서의 근로를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수강이 가능한 해당 교육 과정은 실제 회계 실무자가 직면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에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회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 문의는 금융윤리인증센터에서 가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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