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본사 전경. [제공=고려아연]](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2700_653972_2956.jpg)
한국투자증권이 보유 중이던 고려아연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묶이던 한국투자증권이 우군에서 이탈한 것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유 중이던 고려아연 지분 0.8%(15만8861주)를 모두 팔았다.
매각 시기는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이후 주가가 급등했던 기간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국투자증권은 최 회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친분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지며 최 회장의 백기사로 분류돼 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11월 고려아연이 ㈜한화와 LG화학 등과 자사주를 교환할 때 재무적투자자(FI)로 고려아연 자사주를 사들여 보유해왔다.
이번 한국투자증권의 지분 매도로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지분 차는 더 벌어지게 됐다. 공개매수 종료 이후 최 회장측 지분율은 35.4%, 영풍-MBK의 지분율은 38.47%였다.
그러나 이번 한국투자증권의 매도로 최 회장측의 지분율이 34.6%가 되면서 영풍-MBK와의 차이가 기존 3.07%p에서 3.87%p로 커졌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