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NHN]](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2859_654150_512.png)
NHN은 올해 3분기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 영향으로 113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608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게임, 결제/광고, 기술 등 모든 사업군의 고른 성장을 반영한 결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125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게임 ‘한게임포커 클래식’은 출시 5주년을 맞아 전체 웹보드 게임 매출이 8.1% 상승했으며, 구글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92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NHN페이코의 기업 복지 솔루션 사업은 3분기 거래 금액이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에서도 NHN커머스가 중국 사업 내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0.5% 증가한 6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술 부문은 전년 대비 7.6% 성장한 102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 매출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또한 NHN두레이는 공공 부문 사업 확장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505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NHN링크의 스포츠와 공연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NHN은 주력 사업인 게임 부문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9월에는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소프트 런칭했으며, 내년 2월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다키스트데이즈’는 모바일과 PC 버전을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며,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브컬처 장르의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변경하고, 내년 2분기 출시를 확정 지었다. NHN은 2025년에 총 8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NHN페이코는 비상경영 체제 하에 사업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회사 NHN KCP와의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중 구로 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또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쿠폰 및 B2B 사업 등 주력 사업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9월 ‘범정부 서비스 통합 창구 클라우드 임차 사업’을 비롯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관련 사업에서 전체 규모의 60% 이상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국방부, 우주항공청 등 공공 부문에서도 신규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NHN두레이는 국내 SaaS 업계 최초의 금융 CSP 안정성 평가를 바탕으로 금융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최근 출시한 ‘두레이 AI’를 통해 AI 협업툴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NHN은 예년 수준의 배당을 이어가고, 발행 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2025년 내에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311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날부터 약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선다.
정우진 NHN 대표는 “비록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단기적인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해당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이를 만큼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NHN은 2025년 출시 예정인 신작 8종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는 한편, 그룹 전반에 걸친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