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신작 좀비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가 지난 24일부터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NH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4/1660880_674933_2617.png)
NHN이 신작 좀비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DARKEST DAYS)'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HN 매출에서 게임 사업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기대작인 다키스트 데이즈의 흥행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다키스트 데이즈는 지난 24일부터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좀비로 황폐해진 '샌드크릭' 지역에서 생존자들이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성장해 살아남는 내용이다. PC와 모바일 버전을 동시에 지원한다. 싱글플레이는 물론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도 지원한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단순한 신작을 넘어 NHN 게임 사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NHN이 지난 2009년 출시한 'C9'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자체 개발 신작으로 NHN의 게임 개발력과 흥행능력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올해 개발 7년차를 맞았다.
다키스트 데이즈의 성패에 따라 NHN의 올해 실적도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정우진 NHN 대표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신작을 바탕으로 게임 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25%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년사에서 제시한 30%에서 소폭 조정했다.
지난해 NHN의 게임 사업 매출은 4598억원으로 전체 매출 2조4561억원의 18.7%를 차지했다. 48.2%로 매출 비중 1위인 결제·광고(1조1836억원) 사업의 뒤를 이었다.
NHN의 목표 대로 올해 게임 사업 매출이 작년보다 25% 증가하면 5747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다른 사업부의 매출이 작년과 똑같다고 가정하면 게임 사업 매출 증가만으로 올해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4.9% 증가하게 된다.
다만, 신작의 성과가 나타나야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지적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코(결제) 사업이 축소될 수밖에 없는 현재 상황에서 NHN의 고질적인 문제인 게임 사업 부진이 해결돼야 한다"며 "신작 성과가 나타나야 관련 기대감이 형성될 전망"이라고 봤다.
NHN은 오랜 기간 다키스트 데이즈의 게임성 고도화에 공을 들인 만큼 충분히 다듬어서 정식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NHN 관계자는 "다키스트 데이즈는 목표로 하고 있는 게임성의 80~90%를 보여줄 수 있을 때 정식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N은 올해 △다키스트 데이즈(장르 슈팅 RPG) △페블시티(소셜카지노) △어비스디아(수집형 RPG) △프로젝트 STAR(퍼즐) △프로젝트 MM(퍼즐) △프로젝트 EMMA(캐주얼) 등 총 6종의 신작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